중소기업중앙회는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9.0으로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조업과 전산업은 2013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월과 비교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8월 SBHI는 모두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6.7포인트 하락한 77.2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1.0포인트 떨어진 79.9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까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 SBHI를 조사했다. SBHI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월 대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79.1→64.2), 음료(112.7→99.1), 자동차 및 트레일러(78.7→65.8) 등 16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72.9→79.8), 기타제품(78.4→85.1) 등 6개 업종이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7.1→90.6)이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79.7→77.7)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75.4→84.1), 부동산 및 임대업(83.1→88.7) 등 5개 업종에서 계절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1.1→78.5),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75.7→70.9) 등 5개 업종에선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도 내수판매(81.8→78.1)와 수출(89.3→83.1), 영업이익(79.5→77.4), 자금사정(78.1→76.2) 전망이 전월보다 일제히 떨어졌다. 다만 고용수준(98.5→98.7) 전망은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요인으로 내수부진(61.1%)과 인건비 상승(51.6%)을 주로 꼽았다. 업체간 과당경쟁(41.4%), 판매대금 회수지연(22.1%), 계절적비수기(20.9%)도 높게 나타났다.
한편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3.9%로 나타났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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