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ㆍ시니어 전용 월 4만5000원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가 청소년과 시니어 전용 월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현재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만 구성돼 있는 5G폰 라인업이 9월 초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A90 5G’를 비롯해 중저가 제품군으로도 확대가 예상돼 발 빠르게 중가 요금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청소년과 시니어를 위한 5G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5G 라이트 청소년’과 ‘5G 라이트 시니어’ 월 요금은 4만5,000원이다. 공시지원금 대신 매월 통신요금을 할인(25%)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이용하면 월 3만3,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8GB이고, 다 쓰면 1Mbps 속도제어로 계속 쓸 수 있다. 청소년 요금제는 만 4세 이상 18세 이하, 시니어 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가 요금제 신설과 함께 고가 요금제 1종도 추가로 내놨다. 월 11만5,000원의 ‘5G 슈퍼 플래티넘’ 요금제다. 기본 제공 데이터 350GB를 다 써도 10M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다. 올해 안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에게는 가입 후 24개월 동안 속도제어 없는 완전 무제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5G 슈퍼 플래티넘 요금제에는 청소년과 시니어 가족 전용 공유 데이터 5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따라서 가족 1명이 5G 슈퍼 플래티넘에 가입하고 청소년과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다른 가족들이 이용하면 5G 월 요금을 줄이면서도 공유 데이터를 활용해 가족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 전무는 “청소년과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마련해 5G 서비스의 이용 부담을 대폭 낮추고, 가족 공유 혜택을 신설해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보조금 보다는 요금제 및 서비스 경쟁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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