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이 결국 방출했다.
콜로라도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이동 상황을 공지하면서 오승환 방출 사실을 알렸다. 지난 24일 오승환을 방출대기 조치한 지 사흘만이다. 콜로라도는 이후 오승환을 원하는 구단을 기다렸지만, 영입에 나선 팀은 없었다. 결국 오승환은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오승환의 다음 행선지는 국내무대가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에도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있을 때 오고 싶다”며 국내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가 국내로 돌아온다면 일단 삼성으로 오게 된다. 다만 그는 KBO리그로 복귀하면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 2015년 해외 불법도박과 관련해 KBO에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통산 232경기에 등판, 16승13패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1경기 3승1패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앞두고 일찌감치 시즌 아웃 됐다.
한편 구단은 오승환과 함께 베테랑 1루수 마크 레이놀즈도 함께 방출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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