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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전 관중들 집단소송 움직임…청와대 국민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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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전 관중들 집단소송 움직임…청와대 국민청원도

입력
2019.07.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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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퍼져가고 있는 유벤투스전 환불 집단소송 관련 링크. 법률사무소 명안 캡처
SNS를 통해 퍼져가고 있는 유벤투스전 환불 집단소송 관련 링크. 법률사무소 명안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출전이 불발된 팀 K리그(K리그 선발팀)와 유벤투스의 친선전 관중들이 단단히 뿔났다. 일부 팬들이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집단소송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 주최사 및 대표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올라왔다.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 티켓 환불 및 소송을 추진한다는 한 법률사무소의 블로그 글이 공유되고 있다.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에 기대를 걸고 최대 40만원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해당 법률사무소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법률사무소는 블로그를 통해 “더페스타가 티켓 판매를 위해 홍보한 내용인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이 지켜지지 않았을뿐더러, 더페스타는 한국 축구팬들을 기망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따라서 환불뿐 아니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환불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티켓구입금액 상당액을 돌려달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 불매운동 이미지. SNS캡처
유벤투스 불매운동 이미지. SNS캡처

청와대 국민청원엔 더페스타가 경기장에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를 노출한 데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단 주장이 게시돼있다. 청원글에 따르면 전날 경기장 광고판(A보드)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광고가 노출되면서, 이 경기를 생중계한 지상파TV 채널에서도 전 국민에 보여졌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불법스포츠 도박을 홍보하거나 구매를 중개하는 알선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도 청원 글에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일본 불매운동 슬로건(NO JAPAN)에 빗댄 ‘노 유벤투스(NO JUVENTUS)’ 이미지도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한국 축구팬을 기만한 유벤투스의 경기를 보거나, 경기장을 찾아가지 않겠단 의미다. 유벤투스는 전날 열린 팀 K리그와 친선전에서 예정된 경기 시작시간(8시)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 약 1시간 가량 지난 8시 57분에 경기를 시작했다. 두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호날두는 벤치만 지키다 출국 비행편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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