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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비칼슘계 인조절제 ‘인벨라정’ 투석환자 심혈관 질환 위험성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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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비칼슘계 인조절제 ‘인벨라정’ 투석환자 심혈관 질환 위험성 낮춰

입력
2019.07.29 18: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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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벨라정
인벨라정

콩팥 기능이 크게 떨어진 만성콩팥병으로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만명 정도로 2010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런데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국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투석(透析) 치료를 받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5년과 10년 생존율은 각각 70%와 50% 이하로 보고되고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원인 중 33.7%는 심장질환이며, 혈관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는 11.4%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비타민 D 합성이 저하되고 인(Phosphorus)이 몸에 축적되면서 인을 줄이기 위해 부갑상선호르몬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와 혈관이 석회화되고 뼈가 약해진다. 이로 인해 고혈압, 혈관석회화, 빈혈 때문에 심장에 부담이 가서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투석을 받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인조절제는 필수다. 투석만으로는 체내에 축적된 인을 충분히 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신장학회 가이드라인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체내 인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투석, 인조절제 복용, 식이조절 등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인을 섭취하면 40%는 체내에서 배출되지만, 콩팥을 통해 인을 배출할 능력이 부족한 만성콩팥병 환자는 투석으로 인을 배출하고, 남은 인은 인조절제를 사용해야 한다. 식이조절만을 통한 인 섭취 조절은 동반되는 영양섭취 부족 문제가 한계로 지적된다.

인조절제는 비칼슘계, 칼슘계 등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칼슘계 인조절제는 체내 축적되는 칼슘이 오히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된 바 있다. 또한 국제신장학회는 칼슘계 인조절제가 되레 혈관석회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요 연구결과를 2017년판 가이드라인에 반영, 비칼슘계 인조절제를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전략으로 제시했다. SK케미칼의 ‘인벨라정(성분명 세벨라머탄산염)’ 등 비칼슘계 인조절제는 다른 치료제들이 지닌 칼슘 관련 부작용 우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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