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대성이 소유 건물 불법영업 의혹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탈세 의혹에도 휩싸였다.
대성이 지난 2017년 매입한 건물에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채널A '뉴스A'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빌딩 용도가 유흥업소로 제대로 등록돼 있었다면, 대성은 그동안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내야했다. 강남구청이 세금을 줄여서 낸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유흥주점이 들어선 건물의 소유자는 일반 건물보다 최대 16배의 재산세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의 건물에 들어선 유흥주점은 5개이지만, 대성은 2017년 건물 매입 후 모두 일반사업자에 맞춰 세금을 냈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은 조사에 착수한다.
또한 채널A 측은 "대성의 부동산대리인은 대성이 몰랐다며 유흥업소들과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내용을 들은 유흥업소 업주들은 대성이 몰랐을리 없다며 구체적인 증언을 했다"며 "(유흥업소 업주들이) 대성과 가까운 연예인들이 업소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채널A를 통해 한 유흥업소 대표는 "인테리어 공사 비용만 보상해주면 영업장을 옮기겠다고 제안했지만 오히려 대성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과연 대성 측이 이런 새로운 의혹과 관련한 또 한 차례의 공식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현재 군 복무 중인 대성은 지난 26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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