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주 클럽 불법 증축 의심… 광주시 “현장 조사 실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주 클럽 불법 증축 의심… 광주시 “현장 조사 실시”

입력
2019.07.27 10:14
수정
2019.07.27 10:22
0 0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광주=연합뉴스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광주=연합뉴스

광주의 한 클럽에서 내부 구조물이 붕괴돼 사로 2명이 숨지고, 17명 이상 부상을 입은 가운데 당국이 클럽 내 불법 증축 여부 조사에 나섰다.

27일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사고가 난 클럽의 영업 허가 면적과 실재 영업 면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전 내 클럽 안으로 진입해 현장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청 등에 따르면 건축대장상 영업 허가가 난 클럽 연면적은 총 504.1㎡로, 이 중 사고가 발생한 복층 면적은 116.5㎡다. 바닥에서 약 2.5m 위에 ‘ㄷ’자 형태의 복층 구조물이 설치돼 있고, 바로 아래 손님들이 몰리는 바가 위치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클럽 측에서 복층 면적을 허가 면적보다 증축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건물은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로, 유흥주점과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다.

오늘 오전 새벽 2시 40분쯤 이 클럽에서 복층 구조믈 중 약 60㎡가 무너지면서 A(38)씨와 B(27)씨가 숨지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 등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내부에는 370여명이 있었다.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로 다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외국인 선수가 광주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로 다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외국인 선수가 광주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복층을 떠받치던 철제 구조물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클럽 대표 등 관계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