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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죄 고발 당한 윤지오 “괴물들” 적대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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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죄 고발 당한 윤지오 “괴물들” 적대감 드러내

입력
2019.07.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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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씨. 연합뉴스
윤지오씨.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윤지오씨가 선정적인 방송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뒤 “진실은 드러날 것이기에 전혀 두렵지 않다”는 심경을 밝혔다. 윤씨는 자신을 고발하는 등 비난하는 사람들을 “괴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적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물보다 못한 거짓들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던 적이 있었다. 무의미했다.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실은 드러날 것이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고 썼다.

윤씨는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괴물 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투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그 괴물들은 스스로 만든 거짓말에 자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신에게 제기된 소송과 비난 등이 허위에 근거한 것이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한 시민은 윤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시민은 윤씨가 2017년 7월 15일, 2018년 6월 2일, 2018년 7월 17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슴골, 속옷 등이 드러나는 선정적인 영상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했다고 고발장에 적었다.

윤씨는 현재 고소, 고발을 여러 건 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윤씨의 증언 경험을 담은 책 ‘13번째 증언’ 집필에 도움을 준 김수민 작가는 윤씨가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거짓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고, 윤씨를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범죄 피해자를 돕는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모금한 것에 대해 박민식 전 의원은 윤씨를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후원금을 낸 440여명은 집단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다음은 윤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한국일보 이슈365팀

윤지오씨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그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인터넷 캡처
윤지오씨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그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인터넷 캡처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 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프리드리히 니체)

괴물 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들의 오물보다 못한 거짓들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던 적이 있었다.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을 또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하기에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실은 드러날 것이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

스스로 알고 있기에 분노와 두려움 불안감을 말하는 그 괴물들은 스스로가 만든 거짓말에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들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햇빛 속에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날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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