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40㎜ 이상의 폭우도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기준 전북 군산(호우경보)과 부안(호우주의보)를 제외한 전 지역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서울ㆍ경기ㆍ강원 북부지역의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날 오전까지 충남 아산 송악에 158㎜, 강화 141㎜, 천안에 136.5㎜의 비가 내렸다.
폭우는 잠시 주춤하다가 27일부터 다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에 경기남부와 충남, 전북에, 28일에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에 다시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4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28일 오후9시까지 70~150㎜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20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북부내륙, 서해 5도에 27일까지 예상강수량은 20~70㎜다. 전북 일부 지역에는 100㎜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전남남부와 경남, 경북, 제주도, 울릉도ㆍ독도의 예상강수량은 5~40㎜다.
주말의 낮 최고기온은 27일이 28~33도, 28일이 27~3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올 보인다. 다만 장마전선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경북 일부에는 낮 기온이 최고 33도, 그 밖에 남부지방에도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이번 장마는 올해의 마지막 장마로 28일 이후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가면 더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유의해야 하며,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 범람 가능성이 있으니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주변 차량도 침수피해가 없도록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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