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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서유럽 이상 폭염… 프랑스 파리 ‘42.6도’ 역대 최고

입력
2019.07.26 15:48
수정
2019.07.27 00:5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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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독일ㆍ네덜란드ㆍ벨기에도 40도 넘겨… 연일 최고온도 기록

프랑스 파리의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42.6도를 기록한 25일 에펠탑 앞에서 시민들이 분수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42.6도를 기록한 25일 에펠탑 앞에서 시민들이 분수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서유럽 지역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이상 폭염 현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기상학계에선 온실 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폭염이 향후 유럽의 새로운 일상, 곧 ‘뉴 노멀(New Normal)’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의 낮 기온은 섭씨 42.6도를 기록해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종전 파리의 최고 기온은 1947년 7월 28일의 40.4도였다. 파리 낮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지난 1873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선 24시간 만에 역대 최고 기온이 경신됐다. 독일 북서부 니더작센주(州) 링겐의 이날 최고 기온은 41.5도로, 전날 게일린키르헨에서 관측된 40.5도보다 1도나 올라갔다. 이날 네덜란드 최고 온도도 40.4도를 기록, 하루 전(39.3도)보다 1.1도 증가했다. 심지어 벨기에의 경우, 24~26일 기온이 각각 40.2도와 40.6도, 41.8도까지 치솟아 사흘 연속 최고 기온 기록을 깼다.

가디언은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가 여름철 열파(heatwaves) 현상을 이전보다 5배나 많이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수립된 유럽 나라는 최소 12개국”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외 최초로 中민영기업, 지구궤도 인공위성 발사 성공

25일 중국 북서부 고비사막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민영기업 ‘싱지룽야오’가 인공위성 2기를 탑재한 자체 운반로켓 솽취셴 1호를 발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5일 중국 북서부 고비사막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민영기업 ‘싱지룽야오’가 인공위성 2기를 탑재한 자체 운반로켓 솽취셴 1호를 발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 항공우주 분야를 국영기업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의 한 민영기업이 지구 궤도에 인공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제외하면 민간기업의 인공위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민영기업 싱지룽야오(星際榮耀)가 전날 오후 1시(현지시간)쯤 고비사막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싱지룽야오는 고체 추진연료를 쓰는 자체 운반로켓 솽취셴(雙曲線) 1호를 이용해 인공위성 2기와 각종 실험 장비를 300㎞ 상공 궤도에 진입시켰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민영 업체들의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공이라면서 “중국의 상업적 우주 산업에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야오보원(姚博文) 싱지룽야오 부회장은 “내년에는 궤도 진입에 중점을 두고 로켓 5~8기를 발사할 계획”이라며 “시장 수요가 있으면 궤도 진입용이 아닌 발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의 민영 우주산업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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