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측이 '프로듀스X101' 득표수 논란과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26일 오후 Mnet 측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득표 결과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Mnet 측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일 종영과 함께 엑스원(X1)을 탄생시킨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은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고, 7494.442라는 숫자의 배수를 곱하면 최종 득표수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투표수 조작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지난 24일 공식 SNS를 통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 앞으로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프로듀스X101' 측은 Mnet을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장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의구심을 해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다음은 Mnet 측 공식입장 전문.
먼저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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