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일)
여름날의 선물, 홍천 팔봉산
영상앨범 산 (KBS2 오전 7.25)
이번 주 ‘영상앨범 산’은 강원 홍천군 팔봉산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시ㆍ군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홍천은 전체의 80%가 산지다. 산과 강이 어우러져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 사랑받는 이곳에 팔봉산이 있다. 여덟 개의 봉우리를 지닌 팔봉산은 해발 3,227m의 아담한 높이지만 수려한 암릉미를 지녔다.
첫 봉우리부터 거친 속살을 드러낸 팔봉산을 암벽등반을 하듯 올라선다. 주봉인 2봉에는 당집이 있어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4봉을 눈앞에 두고 비좁은 바위 통로 ‘해산굴’을 맞닥뜨린 일행. 틈이 어찌나 좁은지 통과하는 것이 마치 출산의 고통과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마지막 8봉에 올라서니 고된 산행길에 대한 보상인 듯, 산바람과 강바람이 이마의 땀을 닦아준다. 하산 후에는 천년고찰 수타사에서 시작된 수타사계곡으로 향한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나무 그늘 아래를 걷는다.
외모지상주의 세태를 유쾌하게 풍자한 로맨틱 코미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EBS 오후 1.05)
‘내 여자친구는 반드시 절세미녀여야 한다’를 얄팍한 생활신조로 지키며 살아온 할(잭 블랙). 하지만 번번이 여자들에게 거절만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은 유명 심리 상담사와 함께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다. 상담사는 할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줄 특별한 최면요법을 선사한다. 바로 그날, 할에게 이상형에 완벽히 부합하는 여자 로즈마리(기네스 팰트로)가 나타난다. 날씬한 몸매에 금발, 성격까지 천사 같은 그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할. 하지만 할은 곧 로즈마리의 진실을 알게 된다.
‘덤 앤 더머’(1994),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1998)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에 한 획을 그은 피터 페럴리, 바비 페럴리 형제 감독이 만들었다. 외적인 아름다움에 모든 가치를 두는 세태를 풍자한다. 발랄하면서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원제 ‘Shallow Hal’(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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