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K리그 구단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29)는 3년 만에 친정팀 울산에 돌아왔고, ‘꽃미남 공격수’ 임상협(31)은 제주에서 선수 생활의 재도약을 꿈꾸게 됐다.
울산 구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3시즌 반 동안 활약하던 김승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26일 대표팀 넘버 원 골키퍼인 김승규를 품으며 1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
울산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승규는 울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울산에서 졸업한 울산 토박이다. 울산 유소년팀인 현대중-현대고를 거쳐 2008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K리그에서 118경기를 뛰며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한 그는 2016년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해 3시즌 반 동안 121경기에 출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부전으로 활약 중이다.
제주도 같은날 수원에서 공격수 임상협을 임대 영입해 하위권 탈출을 위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임상협은 프로통산 286경기 63골 21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09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1년 부산에서 뛰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지난해 수원에 자리 잡은 임상협은 이번 시즌 2경기 출장에 그치자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전력 보강을 원하는 제주의 러브콜을 받았다. 임상협은 수준급 스피드로 제주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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