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자동차전용도로인 신천대로에서 치매노인에 이어 만취 대학생이 역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사고가 나진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덨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6일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음주단속을 피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역주행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이 모(26ㆍ대학생)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6일 오전2시43분쯤 대구 서구 서대구IC부근에서 성서방향 신천대로를 3서㎞ 가량 역주행했다. 이씨는 이날 달서구 두류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서대구IC부근에서 북구 팔달교 방향 신천대로에 진입했다가 음주단속 현장을 보고 반대쪽 신천대로로 내달렸다.
이씨는 당시 혈중알콜농도가 0.06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남영일 대구 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자칫 대형사고가 날 수 있었던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음주운전 후 도주하다 대형사고가 난 사례가 많은 만큼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낮 12시55분쯤에는 치매를 앍고 있는 A(68)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신천대로 서대구IC에서 성서IC까지 3.8㎞ 역주행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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