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지원 “한국당에 친일ㆍ친미 DNA 있는 것 사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지원 “한국당에 친일ㆍ친미 DNA 있는 것 사실”

입력
2019.07.26 10:36
0 0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자유한국당, 보수당에는 친일ㆍ친미의 유전자(DNA)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여당과 한국당이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문제를 놓고 벌이고 있는 이른바 ‘진짜’ 친일파 논쟁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 일본과 친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그건 나쁜 거라고 보지 않는데 친일과 반일이라는 나쁜 의미의 분리 프레임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딱 갇혀 들었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과 한국당에 씌워진 ‘친일 프레임’에 대해 “친일파 후손은 더불어민주당에 더 많더라. 이름을 다 불러 드리고 싶지만, 한 번 찾아보시라”며 “한국당에는 이런 친일파 후손이라고 불릴 만한 분들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발언을 두고 “세어보면 (친일파는) 한국당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다만 이 같은 친일 논쟁이 한일 갈등 국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친일파 얘기를 먼저 꺼낸 것은 청와대”라며 “지금 이분법적으로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총을 문재인 대통령한테 쏘고, 민주당은 한국당에 쏘고 있으니 국회가 지리멸렬하고 제 구실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입이 자유스러운 국회에서 일본을 공격해주고, 아베 신조 총리의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짚어줘야 하는데 하지 않으니까 민정수석 조국이 나타난 것”이라며 “사실 조국마저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공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연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에 대한 공격의 선봉에 선 조 민정수석을 “민주당에서도 국회에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을 때 조국 혼자만이라도 나서서 조국을 위해서 일본과 싸워주는 그 모습은 진짜 갸륵하고 존경할 만하다”고 치켜세웠다.

박 의원은 또 “지금이라도 효과적인 방법은 국회에서 (일본에 대한) 공격수를 담당하고,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수를 담당해서 강ㆍ온 투트랙 작전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