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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북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핵무기 12개 제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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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북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핵무기 12개 제조 가능성”

입력
2019.07.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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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핵무기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5일자 보도. WSJ 캡처
북한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핵무기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5일자 보도. WSJ 캡처

북한이 지난해 6월 이후 핵무기 10여개를 추가로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정보국(DIA)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 과학자들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핵무기 12개를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추가 생산량을 포함해 북한이 현재 핵무기 20~60개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성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물질 생산도 늘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영변 핵시설과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컨테이너와 트럭, 인파들이 계속 몰리는 점으로 볼 때 북한이 핵 물질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 찍힌 원통형 용기가 핵물질 농축과정에 필요한 액화질소통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에 더 가까이 옮겨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해당 미사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하는 ‘탄도미사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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