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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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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아니다”

입력
2019.07.25 23:03
수정
2019.07.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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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등 한국에 보복행위

미국의 이해에 반한다는 목소리 커져

CSIS “미국이 유엔 총회 한일 정상회담 권고해야”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가 사연 등을 밝히는 '일본대사관 앞 시민 촛불 발언대'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가 사연 등을 밝히는 '일본대사관 앞 시민 촛불 발언대'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 반발하는 미국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일본은 한국에서 물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화웨이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일본의 행태를 지탄했다.

이 칼럼에서 AEI측은 “일본 정부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참고해 삼성,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에 대한 핵심 소재 제한을 시작했다”라며 “일본의 위험한 보복이 전 세계 전자업계의 공급망을 혼란에 빠트리고 중국의 5G 통신에서의 지배력을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은 이어 “일본의 행동은 메모리 반도체 전 세계 생산량의 60%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타격을 입힐 뿐 아니라 미국이 전 세계 기업을 상대로 화웨이 5G 장비 출시를 막고 있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EI는 미국 정부가 계속 일본의 경제 보복 행위를 두고 볼 경우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도 24일 펴낸 ‘미국만이 한일을 벼랑끝에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다’는 제목의 약식보고서를 통해 악화되는 한일 관계를 두고 볼 경우 미국의 위험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불발된 것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미국이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강력히 권고할 것을 제안했다.

김진욱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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