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5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대성이 지난 2017년 310억에 매입한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며 성매매 알선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A' 측은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저녁이 되자 썰렁했던 건물 근처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남성들이 모인 방에 여성들이 단체로 들어와 인사를 하고, 남성 접대부들이 수차례 드나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건물주인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흥업소 직원은 채널A 취재진에게 "저희 건물주가 대성"이라며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 부동산 관계자도 "대성이 사전에 몰랐을 가능성은 적다"고 언급했다.
만약 대성이 몰랐다고 해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건축과에 따르면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는 건축주(건물주)에게 있다. 채널A 측은 "강남구청은 대성 씨의 건물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 말미에 덧붙였다.
한편 빅뱅 대성은 지난해 3월 입대해 현재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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