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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9월에 나온다… “화면 보호막ㆍ힌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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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9월에 나온다… “화면 보호막ㆍ힌지 개선”

입력
2019.07.26 04:4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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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던 삼성전자의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마침내 오는 9월 출시된다. 올해 2월 첫 공개 이후 4월부터 불거진 결함 논란과 판매 계획 철회, 제품 개선 테스트 등 5개월의 부침 끝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문제를 해결해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한국, 미국 등 국가별로 순차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직 국가별 구체적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말 ‘갤럭시 노트10’ 출시가 예정돼 있어 9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재개를 위해 기존 제품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를 보강했고,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 폴드 안쪽 모습. 자세히 보면 접히는 부분(힌지) 위와 아래 끝부분에 보호캡이 씌워져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폴드 안쪽 모습. 자세히 보면 접히는 부분(힌지) 위와 아래 끝부분에 보호캡이 씌워져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폴드 문제점 및 개선사항. 그래픽=송정근 기자
갤럭시 폴드 문제점 및 개선사항. 그래픽=송정근 기자

지난 4월 26일 미국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는 미리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등으로부터 디스플레이 결함을 지적 받았다. 화면이 깜빡 거리거나 꺼지는 스크린 오류가 가장 컸다. 원인은 화면 보호막 제거 문제와 화면이 접히는 부분(힌지) 노출 문제,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노출된 미세한 틈 사이로 이물질이 유입되는 문제로 좁혀졌다. 특히 힌지의 내구성 문제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면을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으로선 치명적 결함이었다.

우선 삼성전자는 힌지 노출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힌지 위쪽과 아래쪽 즉, 외부의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T자 모양의 별도 보호 캡을 씌웠다. 제품을 완전히 폈을 때는 펼쳐진 화면 사이로 숨겨지지만 접었을 때는 외부에 드러나는 힌지 뒷부분 설계도 바꿨다. 완만한 각도로 휘어져 있던 기존과 달리 가파르게 꺾이도록 마감 처리를 했다. 전 후면 커버와 힌지 끝 부분이 최대한 동일선상에 놓이도록 함으로써 힌지와 본체 사이 틈을 최대한 줄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접히는 디스플레이 뒤에도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이물질이 유입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개선된 버전은 기존 힌지(위쪽)보다 구조물을 좀 더 위로 끌어올려 본체와의 틈을 최소화했다. 더 버지 제공
개선된 버전은 기존 힌지(위쪽)보다 구조물을 좀 더 위로 끌어올려 본체와의 틈을 최소화했다. 더 버지 제공

화면 보호막은 사용자가 손톱 등으로 뜯어낼 수 없도록 화면 테두리(베젤) 안쪽으로 집어 넣었다. 복합 폴리머 소재의 화면 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으로 외부 충격과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쉽게 떼어낼 수 없어야 한다. 제품을 먼저 체험한 미국 IT 매체들은 보호막 끝 부분이 들려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개선된 버전에선 보호막이 베젤 밑으로 들어가 화면 전체를 덮기 때문에 보호막을 이전처럼 떼어낼 수 없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로 이제 폴더블폰은 품질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 ‘메이트X’도 안정성 문제로 당초 6월이었던 출시 일정을 9월로 미뤘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폴더블폰은 대중의 판매량을 겨냥한 게 아니라 시장에 기술력을 입증하려는 제품”이라며 “9월 삼성과 화웨이 제품이 모두 나오면 내구성, 폴더블 화면의 편의성 등 비교 평가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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