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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벽에 부딪힌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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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벽에 부딪힌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극적 구조

입력
2019.07.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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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구하려다 벽에 ‘꽝’ 추정

2~3개월 치료 뒤 돌려보낼 듯

25일 오전 119구조대가 강원도청 별관 자전거보관대와 벽 사이에 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119구조대가 강원도청 별관 자전거보관대와 벽 사이에 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9시40분쯤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별관 옆 자전거 보관대와 벽 사이에 낀 새 한마리가 발견됐다. 부엉이로 추정되는 이 새는 좁은 틈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필사의 날갯짓을 했다. 그러나 금새 지쳐 힘 없이 눈만 깜빡이는 모습이 도청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눈에 들어왔다.

잠시 뒤 이들의 신고를 받은 강원소방본부는 힘 없이 날개를 늘어뜨린 이 새를 구조했다. 이 새는 천연기념물 제324호 솔부엉이로 밝혀졌다. 강원도청 뒤 봉의산 등지에서 야간 먹이활동 중 건물에 부딪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날개를 다친 솔부엉이는 야생동물보호협회 춘천시지부로 인계돼 강원대학교 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춘천시지부 관계자는 “왼쪽 날개가 골절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2∼3개월 치료를 받고 재활하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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