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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세징야 ‘호우 세리머니’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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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세징야 ‘호우 세리머니’ 내가 먼저

입력
2019.07.25 16:41
수정
2019.07.25 18:3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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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왼쪽)가 지난 3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세징야(왼쪽)가 지난 3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유벤투스)를 앞세운 유벤투스가 상암벌에 선다. 유벤투스를 상대하는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전에서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겠단 태세다. 호날두의 전매특허 ‘호우 세리머니’를 즐겨 하는 세징야(30ㆍ대구)는 호날두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단 뜻을 전하면서 득점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가 한국을 찾은 건 한국 국가대표팀과 친선전을 펼친 1996년 이후 23년 만이며, 호날두가 한국을 찾은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7년 FC서울과 친선전을 펼친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엔 호날두 외에도 파울로 디발라(26), 조르지오 키엘리니(35), 잔루이지 부폰(41) 등 톱스타들이 나선다.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이란 계약 조건까지 걸려 있던 터라 60억원어치 티켓은 예매 첫날 2시간여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단일경기 최대수입이란 게 프로축구연맹 측 설명이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21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 연합뉴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21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 연합뉴스

K리그 올스타전을 대체할 이벤트 매치로 흘러갈 거란 예측과 달리 K리그 선수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내걸며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소집된 이동국(40ㆍ전북)은 “후배들에게 ‘적어도 성의 없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수많은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호날두의 슈팅을 막아내야 하는 특명을 떠안은 조현우(28ㆍ대구)는 “팬들이 호날두의 슈팅을 막는 걸 기대하는 만큼 K리그를 대표해 멋진 방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호날두와 공격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뜻밖의 기회를 얻은 외국인 선수들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는 일찌감치 구단을 통해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며 “골을 넣으면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와의 맞대결이 자신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였다는 K리그1(1부 리그) 득점 선두 타가트(26ㆍ호주)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유벤투스와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호날두와 대결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유벤투스 선수들은 친선경기 당일인 26일 오전 국내에 입국해 팬 미팅 행사를 가진 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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