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군민에 이어 도민으로 이어지는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전남도청에서는 22개 시군 부 단체장들도 완도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이 서명운동은 완도의 기관ㆍ사회단체를 비롯한 전국 향우회까지 자발적 참여가 이어진 가운데 범 도민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계획에 따라 현재 완도군과 거제시가 유치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초에 현장 평가와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완도군은 한반도 난대림의 성지인 완도에 국립난대수목원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28일까지 다양한 홍보 활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운영하는 완도수목원은 1991년 개원해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로 지속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2,033㏊ 규모로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등 자생식물 770여종을 비롯해 총 식물자원 4,150종을 보유하고 있는 난대식물자원의 보고다.
산림자원의 60%를 차지하는 붉가시나무는 탄소 저장량과 흡수량이 가장 높아 최적의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분석돼 그 가치가 높다.
신우철 완도군수는“난대림 생육환경에 적합한 기온과 강수량을 보유하고 있고 기후변화 대응 수종 등이 자생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라도 완도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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