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다저스)이 오는 27일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12승이자, 한ㆍ미 개인 통산 150승 동시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워싱턴은 24일 현재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3위의 강팀이다. 홈런 1위 앤서니 렌던(29ㆍ21개)과, 후안 소토(21ㆍ17개) 등 장타자들이 많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일주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6일 이상 긴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2.62로 호투했다. 4일(2.82)이나 5일(3.30) 휴식 후 등판 때보다 성적이 좋다.
류현진은 올해 워싱턴을 한 차례 상대했다. 5월 13일 홈에서 8이닝 무실점(1피안타, 9탈삼진)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워싱턴전 통산 성적은 4경기에서 2승 1패(1.35)다.
이날은 특히 한국인 최초 한ㆍ미 통산 150승 고지에 도전한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52패ㆍ2.80)을 올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도 51승(30패ㆍ2.94)을 보탰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인 최다승인 124승을 올렸고, 2012년 한화로 이적해 5승을 추가해 한ㆍ미 통산 129승을 올린 적이 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사이영상 경쟁자이자, 워싱턴의 에이스인 맥스 셔저(35)와의 선발 맞대결은 무산됐다. 셔저는 전반기 막판에 등 통증을 호소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빠졌다. 셔저의 복귀전은 류현진보다 하루 앞선 26일 콜로라도전이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우완 베테랑 아니발 산체스(35)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6승 6패(3.80)를 기록 중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