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800m 계영은 도쿄 올림픽 출전권 확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5일차를 맞아 한국 선수들이 점점 세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남자 배영 200m의 이주호(24ㆍ아산시청)와 여자 평영 200m의 백수연(28ㆍ광주시체육회)이 예선을 통과하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경영 대표팀의 주장 이주호는 25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예선 3조에서 1분57초80를 기록, 5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이주호는 전체 42명 중 12위에 오르며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57초67)과 0.13초 밖에 뒤지지 않은 역영이었다. 이주호는 배영 100m 예선에서는 전체 24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200m에서는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어진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선 백수연이 극적으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백수연은 예선 4조에서 2분26초56의 기록하며 전체 34명 중 16위에 올라 준결승행 막차를 탔다. 2005년 이후 이번이 7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인 백수연은 아쉽게도 개인 최고 기록(2분24초6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평영 100m 예선에서 21위(1분08초52)로 탈락했던 아쉬움을 풀었다. 이주호와 백수연은 이날 저녁 열리는 준결승에서 김서영(25ㆍ경북도청)에 이어 한국 경영 선수로는 두 번째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 800m 계영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최정민(21ㆍ울산시청)과 정현영(14ㆍ거제고현중), 박나리(31ㆍ제주시청), 조현주(19ㆍ울산시청)는 이날 오전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여자 800m 계영 예선에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힘차게 물살을 가른 대표팀은 8분08초38를 기록하며 14팀 중 12위에 올라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상위 12개 팀에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여자 자유형 100m의 정소은(23ㆍ서울시수영연맹)과 남자 평영 200m의 조성재(18ㆍ서울체고)는 아쉽게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정소은은 55초86의 기록으로 전체 93명 중 35위를, 조성재는 2분13초48로 52명 중 30위에 그치며 상위 16명에 들지 못했다.
광주=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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