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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김태호 PD가 밝힌 ’놀면 뭐하니?’ 속 #유재석 #방향성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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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김태호 PD가 밝힌 ’놀면 뭐하니?’ 속 #유재석 #방향성 #무한도전

입력
2019.07.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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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MBC 제공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MBC 제공

1년여의 휴식기를 끝내고 예능계에 복귀한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의 새 예능 연출작 ‘놀면 뭐하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다.

이날 취재진 앞에 등장한 김태호 PD는 “작년에도 이 자리에서 인사 드렸던 것 같은데 떨리긴 한다. 1년 3~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며 “그 동안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못 가졌던 가족과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도 가족과 함께 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해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고 휴식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 김 PD는 “제가 PD였지만 시청자였던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시청자로 돌아가서 어떤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한 시간을 본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면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잘 못 전했다는 생각도 했다”며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약 1년여의 휴식기 끝에 ‘놀면 뭐하니?’를 통해 예능국에 복귀한 김 PD는 “휴식기 사이에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 같다. 한 달 마다 프로그램 트렌드가 바뀌는 것 같아서 그것들을 쫓아가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하다가 여러 가지 안들로 정제해보면서 먼저 두 가지 콘텐츠로 인사드린 뒤 앞으로 성장해 나가고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개의 콘텐츠를 먼저 선보이게 됐는데, 각각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한 김 PD는 “사실 저보다도 채현석 PD 등 다른 후배 PD들이 더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 주 (‘놀면 뭐하니?’) 방송은 유튜브 방송을 조금 모아서 보여드렸다. 유튜브 내용들을 거의 손보지 않고 선보여 드렸고, 이번 주부터는 TV 콘텐츠에 맞게 선보여 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선공개된 TV 콘텐츠 버전 ‘놀면 뭐하니?’에서는 릴레이 카메라의 첫 시작을 관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릴레이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을 찾아가는 유재석의 모습이 담기며 하하, 유희열, 장윤주 등을 시작으로 류승룡, 이규형, 김풍 등의 깜짝 등장이 예고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주 프리뷰 방송이 TV를 통해 공개된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김태호 PD 역시 관찰 예능이라는 트렌드를 따르기 시작했다’는 의견을 표했다. 하지만 김 PD는 “‘릴레이 카메라’의 경우, 관찰 예능이 아니라 캐릭터 버라이어티를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PD는 “캐릭터 버라이어티에서는 인력 구성이 힘들더라. 그런데 ‘릴레이 카메라’를 하다보니 바늘과 실처럼 연결돼서 모아온 인력 자체가 서로가 서로에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저희도 처음 보는 모습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의 고정에 대해서는 “ ‘무한도전’의 경우 멤버 수를 정하고 가다보니 나중에 아이템을 찾아서 맞춰가기가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앞뒤가 바뀐 상황이 오게 되면 다른 폭발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유재석 씨의 옆에 누구를 붙여야 할까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 ’릴레이 카메라‘를 하면서 단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필연적인 우연처럼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에는 릴레이 카메라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김 PD는 “카메라가 릴레이 카메라는 나를 찍거나 주변인, 친한 사람을 찍었다면 ‘조의 아파트’ 같은 경우는 유대 관계를 다진 분들이 정말 재미있게 놀다 갔는데 스튜디오 버라이어티보다 더 쫀쫀한 재미를 선사했던 것 같다”며 “또 다른 콘텐츠에서는 우리를 지켜보시는 분들을 찍어보자 했다. 첫 주제가 ‘대한민국의 교통수단이었다. 5~6개 정도의 에피소드를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진행해 봤고, 편집을 하면서 방향성을 논의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놀면 뭐하니?’ 역시 향후 ‘무한도전’의 형태로 발전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 PD는 “‘무한도전’처럼 갈지, 저희들끼리 노는 형식으로 갈지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우선 6회 이후로 저희가 고민해야 할 것 같은 부분은 제작진이 빠지다보니 리얼보다 조금 더 리얼한 면이 있다는 점이 있다는 점다. ’놀면 뭐하니?‘가 카메라 하나로 시작돼서 인연이 시작됐는데, 그 안에서 생성되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내야 할까에 대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허브가 돼서 그 밖으로 스핀오프들이 생겨났다면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무한도전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바쁠 수 있는 형태를 꿈꿨는데 하다보면 비슷한 콘텐츠로 나오다보니 저희 인력으로 안 되는 상황도 생겨서 안타깝긴 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유재석 씨를 시작으로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 등 시즌제로 갈 수 있는 각각의 아이템들을 넣어본 거였다. ’무한도전‘처럼 10년 이상 확장해 갈 프로그램으로 가져온 건 아니고 하나의 플랫폼처럼 테스트해보면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들은 독립화 시킬 예정이다”라며 향후 발전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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