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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유재석 출연 이유? ‘귀소본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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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유재석 출연 이유? ‘귀소본능’ 아닐까”

입력
2019.07.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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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유재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MBC 제공
김태호 PD가 유재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MBC 제공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의 유일한 고정 출연자인 유재석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의 새 예능 연출작 ‘놀면 뭐하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놀면 뭐하니?’는 오랜 시간 ‘무한도전’을 통해 김태호 PD와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이 고정 출연자로 합류,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 PD는 또 한 번 유재석과의 호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유재석 씨가 저를 선택한 것 같다”며 “휴식기를 가지는 중에도 목요일, 토요일 스케줄이 비어 있어서 항상 만나서 ‘새로운 것을 뭐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결국 유재석 씨가 토요일 저녁 시간대를 다시 저와 함께 하게 된 이유는 ‘귀소본능’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올 초 여름까지도 상당히 막막하긴 했었다”고 말한 김 PD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이걸 어떻게 담을까. 저와 그 분이 함께 할 때 예상되는 선입견들을 어떻게 내려놓고 갈까에 대한 고민들을 저희 입장에서는 떨쳐놓고 싶어서 ‘놀면 뭐하니?’라고 가볍게 다가가려고 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전했다.

이어 김 PD는 예능인으로서 유재석에 대한 생각에 “유재석 씨는 관찰 대신 버라이어티적 접근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오해를 많이 받으시는데 제가 아는 분들 가운데 가장 많이 모니터링을 하시는 분이다. 그러다 보니 예능을 보는 눈도 훨씬 넓고, ‘나까지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것에 올인하자니 비는 큰 부분이 생길 것 같은데 나는 그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도 있는 것 같다”며 “업계 선후배 관계로 이야기하는 부분도 많아서, ‘저 사람 정말 재미있더라’ ‘저거 정말 재미있더라’ 등의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유재석 씨) 스스로 무겁다고 생각하면 무거울 수 있었을 텐데, 쉽고 가볍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다. 지난 주 프리뷰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6시 30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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