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김태호 PD가 휴식기를 마치고 새 예능으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의 새 예능 연출작 ‘놀면 뭐하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취재진 앞에 등장한 김태호 PD는 “작년에도 이 자리에서 인사 드렸던 것 같은데 떨리긴 한다. 1년 3~4개월 만에 다시 인사 드리게 됐다”며 “그 동안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못 가졌던 가족과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도 가족과 함께 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해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고 휴식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 김 PD는 “제가 PD였지만 시청자였던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시청자로 돌아가서 어떤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한 시간을 본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면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잘 못 전했다는 생각도 했다”며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약 1년여의 휴식기 끝에 ‘놀면 뭐하니?’를 통해 예능국에 복귀한 김 PD는 “휴식기 사이에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 같다. 한 달 마다 프로그램 트렌드가 바뀌는 것 같아서 그것들을 쫓아가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하다가 여러 가지 안들로 정제해보면서 먼저 두 가지 콘텐츠로 인사드린 뒤 앞으로 성장해 나가고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개의 콘텐츠를 먼저 선보이게 됐는데, 각각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한 김 PD는 “사실 저보다도 채현석 PD 등 다른 후배 PD들이 더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 주 (‘놀면 뭐하니?’) 방송은 유튜브 방송을 조금 모아서 보여드렸다. 유튜브 내용들을 거의 손보지 않고 선보여 드렸고, 이번 주부터는 TV 콘텐츠에 맞게 선보여 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다. 지난 주 프리뷰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6시 30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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