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4,000억시장 공략ㆍ소비동향 정보 수집 등 역할
산림청이 중국의 분재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분재 홍보관을 열었다.
산림청은 25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의 관상수 종합단지인 화목대세계(花木大世界) 내에 해외 최초로 한국분재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홍보관을 낸 루가오시는 중국에서 분재 역사가 1,000년이 되는 장쑤성 난퉁시의 현급시로 상하이 도시권내에 위치한 분재특화도시다.
2002년 설립된 화목대세계는 960만㎡ 규모에 1,2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화훼와 수목, 분재의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곳으로, 소비와 판매동향 정보 수집이 용이한 곳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한국분재조합이 운영을 맡게 되는 홍보관은 한국 분재를 상시적으로 전시ㆍ홍보ㆍ판매하고 중국 분재업계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중국 분재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분재 수출액은 28만달러이며,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주요 대상국이다.중국에는 2017년 처음으로 9개품종 2만달가 정식 통관절차를 밟아 수출됐다. 중국은 경제가 발달하며 분재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생산기술력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주요 수요층에서는 고급스럽고 예술성이 큰 분재를 선호해 일본산 수입비중이 큰 편이다. 홍보관을 낸 장쑤성 분재산업 규모는 연간 3,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우리나라의 분재 수출 육성을 위해 해외분재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바이어 초청과 상담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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