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중인 한빛 원자력발전소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의 내부 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m가 넘는 대형 공극(구멍)이 발견됐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전날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최대 크기(깊이) 157㎝의 공극이 확인됐다. 격납건물의 두께는 168㎝다.
한빛 4호기에선 지난 2017년 5월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된 이래 점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극이 총 102곳 나왔으며, 이 중 20㎝가 넘는 게 24곳에 달한다.
지난해 9월부터 점검 중인 같은 유형의 한빛 3호기 격납건물에도 공극이 98곳(20㎝ 이상 57곳) 발견됐고, 최대 크기는 45㎝였다.
한빛 3호기는 점검이 완료됐고, 4호기는 오는 9월까지 점검이 계속될 예정이다. 한빛 원전 관계자는 “격납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보강 공사로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빛 6기 가운데 제어봉 오작동으로 수동 정지한 한빛 1호기를 비롯해 4기(1, 3, 4, 6호기)가 정비 중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