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겸 연기자 임윤아가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과 소신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최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보다는 내 자신의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무언가를 할 때 스스로 하고 싶단 마음이 들어야 한다는 그는 "주변에서 '하면 좋을 거 같아' '이거 해보는 거 어때?' 해도 내 마음이 크지 않으면 선뜻 선택하기 어려워지더라"라고 말했다.
소위 '꽂혀야 한다'는 임윤아에게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일'이 있냐고 물었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밀어붙여서 한 적이 있어요. 결과요? 좋았죠.(웃음) '내가 하고 싶으면 해야 하는 거구나'를 느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주관이 점점 더 생기는 거 같아요. 주변에서 많이 해주는 얘기 중에 하나가 전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보는 편이라 하더라고요."
매사에 기대치가 높고, 잘해야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임윤아에게도 여유가 생기고 있다고.
"결코 대충 하겠단 건 아니지만 '못 할 수도 있지 뭐' 하는 그런 마음이 좀 더 생기는 거 같아요. '엑시트' 속 의주에 빗대본다면, (재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먼저 보내야 하고 책임감을 갖고 무조건 해야 된단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나도 가고 싶고, 살고 싶고 그런 표현을 하는 거 같아요."
항상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임윤아는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긴 뒤 한결 편해진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임윤아의 새 영화 '엑시트' 속 연기 또한 너무나 자연스럽다. 극 중 역할과 실제 모습이 겹쳐보일 정도로 캐릭터에 잘 녹아든 모습이 호평을 끌어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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