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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제작진 “득표수 전달 오류… 순위 변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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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제작진 “득표수 전달 오류… 순위 변동 없어”

입력
2019.07.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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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X101' 포스터.
Mnet '프로듀스X101' 포스터.

Mnet ‘프로듀스X101(프로듀스X)’ 제작진이 득표수 조작 의혹에 집계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득표수 변동에 따른 순위 이동은 없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 제작진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입장을 내고 “득표수 차이가 동일한 점을 확인한 결과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며 “문자메시지 투표 관련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동일 득표수 문제가 득표율 환산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며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소수점 셋째 자리부터 반올림되면서, 후보간 실제 득표 차이와 관계없이 동일 표차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득표율 변동에 따른 순위 이동은 없다고 못박았다. 제작진은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다”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 득표수 의혹은 지난 19일 종영 직후 불거졌다. 아이돌 그룹 엑스원(X1) 멤버에 선발될 11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후보 간 표차가 일정한 숫자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후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프로듀스X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듀스X’ 제작진이 시청자의 투표 수단이었던 문자메시지 요금 100원을 편취했다며 Mnet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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