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투표수 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24일 프로그램 공식 SNS를 통해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방송 종료 이후,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생방송 중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고 강조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은 2개월 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최종 데뷔조 엑스원(X1)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파이널 생방송에서 일부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있고, 7494.442라는 숫자의 배수를 곱하면 최종 득표수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투표수 조작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프로듀스X101' 측은 5일 만에 "최종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면서도 오류를 인정하는 입장을 냈다.
▼ 다음은 '프로듀스X101' 측 공식입장 전문.
'프로듀스X101' 생방송 최종득표수 차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습니다.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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