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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비와이 “탈국힙→정체성 찾았다, 힙합은 개념이 먼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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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비와이 “탈국힙→정체성 찾았다, 힙합은 개념이 먼저 존재”

입력
2019.07.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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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가 팬들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비와이가 팬들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래퍼 비와이(BewhY)가 마음가짐의 변화를 노래에 담아냈다.

비와이는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더 무비 스타(The Movie Star)'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문화사대주의를 탈피한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 4번 트랙 '본토'에서 비와이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비와이는 "어릴 때는 미국 래퍼처럼 사는 게 '진짜'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 저는 동양인이면서도 '탈국힙'(한국 힙합 같지 않다는 뜻)이 엄청난 칭찬으로 느껴졌다. 그러던 중 Mnet '쇼미더머니'에서 축복(우승)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와이는 "그런데 심바자와디의 '혈서'를 듣고 충격적인 기분을 받았다. 심경의 변화가 컸고,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받았다. 심바자와디는 '본토' 피처링에도 참여했다"면서 "그동안 제가 나만의 정체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갖고 연기하면서 살아갔던 것이더라"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비와이는 "랩 문화의 시작은 그들(미국 래퍼들)이지만, 힙합은 장르적으로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힙합'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그 개념이 존재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본토' 마지막 부분에는 '혁명가'라는 가사도 나온다. 비와이는 "한국 힙합, 한국 가요, 한국 문화에 있어서 누군가를 따라하지 않고 본인들의 것을 한 사람들을 모두 칭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이가 2년 만에 선보일 정규앨범 '더 무비 스타'는 오는 2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비아이는 Mnet '쇼미더머니8' 프로듀서와 단독 콘서트 준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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