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에 출마 예정인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에 대한 후임 인사도 함께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청와대와 여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 민정ㆍ시민사회ㆍ일자리 수석에 대한 인사발표를 할 계획이다. 8월 초로 예상되는 대규모 개각과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8월 초 있을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민정수석으로서 검찰개혁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다. 대통령과 검찰개혁 철학이 가장 맞닿아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도 "이미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반응이 나왔다.

여권에선 후임 민정수석으로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조원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보고 있다.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으며 총무처ㆍ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들어간 뒤,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문 대통령이 2005년 참여정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김 사장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인연이 있다. 또 김 사장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이던 2015년 당무감사원장으로 함께 일했다.

대선 직후부터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6월 일자리수석으로 임명된 정태호 수석은 서울 관악을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시민ㆍ노동ㆍ통일운동을 두루 경험한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서울 양천을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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