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프로듀스X)’ 득표수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팬들의 지적을 넘어 정치권에서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로듀스X 투표 결과는 조작이 확실하다”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였으며, 주변 수학자에게 물어보니 이 확률은 0에 가깝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덧붙였다.
‘프로듀스X’ 득표수 조작 의혹은 지난 19일 종영 직후 불거졌다. 아이돌 그룹 엑스원(X1) 멤버에 선발될 11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후보 간 표차가 일정한 숫자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Mnet 제작진이 인위적으로 득표수를 조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프로듀스X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듀스X’ 제작진이 시청자의 투표 수단이었던 문자메시지 요금 100원을 편취했다며 Mnet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프로듀스X’ 제작진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의혹에 대해 현재 제작진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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