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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물량 7.3% 급감… 수출액 3년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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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물량 7.3% 급감… 수출액 3년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19.07.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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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물량이 1년 전보다 7% 이상 줄어 3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 가격과 물량이 동반 급락하면서 지난달 수출액 감소율 역시 3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2016년 1월(-7.6%) 이래 최대 낙폭이다. 이 지수의 증감률은 4월 반등(+2.2%)을 제외하면 지난해 12월 이래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섬유ㆍ가죽제품(-13.9%), 석탄ㆍ석유제품(-12.6%), 컴퓨터ㆍ전자ㆍ광학기기(-8.7%), 기계ㆍ장비(-8.7%)의 수출물량 감소율이 특히 컸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15.5% 감소하며 역시 2016년 1월(-18.1%) 이래 가장 크게 하락했다. 수출 물량과 가격이 함께 급락한 영향이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5% 하락했는데, 수출물가가 2% 넘게 떨어진 것은 올해 2월(-2.6%)을 제외하면 지난해 1월(-3.4%)이 마지막이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4.6% 감소하며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우리나라가 상품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이는 국민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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