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 3,500만명ㆍ월 매출 추정치 최대 37억 
어린이 유튜버 이보람(6)양이 출연하는 '보람튜브 토이리뷰' 영상. 2016년 5월 개설된 이 채널은 24일 기준 1,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유튜브 캡처

어린이 유튜버 이보람(6)양을 주인공으로 하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회사 ‘보람튜브’가 최근 95억원 상당의 강남 빌딩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람양의 가족들로 구성된 보람튜브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258.3㎡, 5층짜리 건물을 단독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유튜버가 중심이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회사가 강남 빌딩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관련 소식으로 들썩였다. “열심히 일 해도 1억 모을까 말까인데 아이는 유튜버로 100억 빌딩을 사네”(oh*****),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강남 빌딩이라니”(ul***) 등 허탈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성인들은 보람양을 잘 모른다고 하지만 어머니들이 주 회원인 ‘맘카페’에서 보람양은 이미 유명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보람튜브가 운영 중인 채널은 모두 3개로 ‘보람튜브’, ‘보람튜브 브이로그’, ‘보람튜브 토이리뷰’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채널은 2012년 2월 만들어진 보람튜브 브이로그다. 이 채널에서는 보람양의 일상 이야기, 장난감 놀이 영상 등이 업로드 된다. 누적 조회수만 24일 기준 59억 뷰가 넘고 구독자는 1,700만명이 넘는다. 2016년 5월 개설된 보람튜브 토이리뷰는 만들기 놀이나 보람양의 키즈카페 놀이터 체험 영상 등이 올라온다. 1,3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누적 조회수도 40억 뷰가 넘는다. 다른 두 채널에 비해 영상 업로드가 뜸한 보람튜브도 4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채널 역시 2016년 개설됐다. 세 채널 구독자 수를 합하면 무려 3,500만명에 달한다.

‘보람튜브 토이리뷰’에 등장하는 어린이 유튜버 이보람(6)양의 주요 콘텐츠는 장난감 놀이다. 유튜브 캡처

보람튜브 성공 요인으로는 정확한 독자층 설정과 낮은 언어장벽이 꼽힌다. 한 번 본 영상을 여러 번 반복 재생하는 어린이들 특성상 누적 조회수가 계속 쌓인다. 또 주요 콘텐츠가 말이 필요 없는 놀이 영상 위주라 언어장벽 또한 낮다. 보람튜브 모든 영상 제목은 한글과 영어로 달린다. 해외 유튜브 이용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요소다.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보람튜브지만 비판에 휩싸인 적도 있다. 놀이 영상 촬영 과정에서 아이를 장난감 자동차에 태운 뒤 실제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에서 촬영하거나 임신, 출산 등의 상황극을 설정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콘텐츠도 있었다. 한 아동 보호단체는 2017년 보람양 부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부모는 학대가 아닌 아이와 놀아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은 부모에게 아동 보호 전문기관의 상담을 받으라는 보호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미국 유튜브 분석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는 보람튜브 채널 분석 결과 월 매출이 최대 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채널 광고수입이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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