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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 “시간 없어서 여행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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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 “시간 없어서 여행 못 가”

입력
2019.07.24 10:11
수정
2019.07.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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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민여행조사 결과 국내 여행 경험율 89%, 해외는 22%

강원 철원군 DMZ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코스를 여행객들이 걷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국내 여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원 철원군 DMZ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코스를 여행객들이 걷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국내 여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인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유는 돈보다 시간이 없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은 노동시간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이런 판도를 바꿀지도 관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 제약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64.8%를 차지했다(복수 응답). 이어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43.1%),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 부족’(16.5%), ‘건강상의 문제’(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5세 이상 국민 2,000명을 표본으로 지난 한해 동안 월 1회씩 일대일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을 경험한 비율은 각각 89.2%와 22.4%로 집계돼 아직은 여행지로 국내를 선택하는 비율이 4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1년 간 국민 1인당 다녀온 평균 국내 여행 횟수는 6.92회였다. 또 국민 1인당 들인 평균 국내여행 비용은 95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음식점비(39.2%), 교통비(26.7%), 숙박비(11.0%), 쇼핑비(9.4%), 문화재ㆍ공연ㆍ스포츠ㆍ오락 활동비’(6.4%) 순이었다.

해외 여행의 경우 1인당 평균 여행 일수는 4.62일이었다. 또 한번 해외 여행을 하는 데 지출한 평균 비용은 119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조사부터 통계청에서 실시한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시한 국제통계기준(IRTS)을 고려해 방식을 개선했다. 조사의 명칭도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국민여행조사’로 바꿨다.

문체부는 “조사결과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조사부터는 표본 수를 월 2,000명에서 4,000명으로 확대하고 발표 횟수도 연간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여행조사 결과는 문체부 문화셈터 홈페이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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