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안동시민운동장 일대 안동종합스포츠타운 착공 2030년 완공

경북 안동시가 경북북부권 종합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한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2021년 안동시민운동장 일대에 시비 550억원 등 총사업비 1,100억원을 들여 보조경기장과 다목적실내체육관 등 총면적 21만5,010㎡ 규모로 안동종합스포츠타운을 착공해 2030년 조성한다.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체육인 육성과 국제단위 대회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안동시의 공공체육시설은 안동시민운동장 4만5,816㎡ 등 36곳에 총면적 32만9,441㎡, 동호인은 축구 1,500여명 등 43개 종목에 총 2만440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016 체육백서에 따라 1인당 적정체육시설을 환산한 결과 32만㎡의 체육시설이 더 필요할 것으로 산출했다.
안동시는 종합운동장으로 안동시민운동장을 사용하고 있으나 육상경기와 필드경기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다. 더구나 안동시민운동장은 400m 육상트랙이 한 개뿐인 2종 경기장이어서 국제단위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 다른 종목 경기장도 시가지와 낙동강 인근 등에 모두 분산돼 있고 좁아 대회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는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을 한곳에 모아놓은 김천 상주 등과 대비를 이룬다.
한편 안동시가 가장 최근에 개최한 종합체육대회는 지난 2016년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다. 지난해 안동에서 개최한 전국단위 대회 수는 18개로 이중 축구 테니스 등 14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시도 단위 대회까지 합하면 모두 41회, 21개 종목에 참가자만 3만여명에 달한다. 올해도 야구 핸드볼 등 15개 종목, 21개 전국단위 대회에 참가자 2만5,000여명 등 모두 27개 종목 54개 대회에 5만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종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연간 개최할 수 있는 종합체육대회는 12개, 단일종목은 834개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체육대회의 직ㆍ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에 전지훈련 유치 등에 힘입어 스포츠마케팅에도 탄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시는 오는 12월 체육대회 개최 등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를 보고 미비점을 보완키로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이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체육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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