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에서 민병두(왼쪽부터) 국회 정무위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주)증강지능 부스를 찾아 산업용 AR 네비게이션 플랫폼에 활용되는 스마트 글래스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산업은행과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로, 국내외 스타트업 488개사 및 15개국 45개 기관, 34개사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아마존과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국내외 벤처ㆍ스타트업의 협력ㆍ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행사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 24일까지 공동 주최하는 넥스트라이즈는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스타트업ㆍ벤처 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에서 더 나아가 벤처ㆍ스타트업과 선발주자ㆍ대기업 간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기존 국내 스타트업 행사들과 달리,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 네트워크가 탄탄한 무역협회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대기업까지 참여하면서 글로벌 행사로 차별화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는 크게 전시와 1대1 상담, 강연ㆍ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국내 140곳, 해외 60곳 등 총 200곳의 벤처ㆍ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과 1대 1 사업협력 상담에는 삼성, 현대차, SK텔레콤,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KT, 에쓰오일, 한국전력 등 국내 대기업과 아마존, 레노버,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해외 대기업 8곳, 네이버, NC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벤처 1세대 기업들이 참여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폴, 호주, 브라질 등 국내외 벤처 캐피털(VC) 20곳은 1대 1로 투자 상담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내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0억 달러(1조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기업은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넥스트라이즈를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트업 행사로 확대할 생각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빨리 새로운 기업을 키우고 다시 역동적으로 신산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넥스트라이즈가 미국의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처럼 한국의 혁신성장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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