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부모 대책위는 23일 경찰에 피해 진술서와 폭행 진단서, 추가 녹취파일 제출
경찰이 23일 제자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일삼은 대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에 대해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피해 학부모 대책위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경찰서를 찾아 학생들의 피해 사실이 담긴 진술서와 폭행 진단서, 추가 녹취파일을 제출했다. 이들은 “교육청과 학교는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하다”며 “경찰밖에 믿을 데가 없다고 판단해 폭행 진단서와 추가 파일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또 “정신과 진단서 4개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교권이라는 미명 아래 애꿎은 학생들의 피해를 방치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인 진술을 했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과 학부모들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된 내용을 관련 기록을 검토한 후 적법한 절차를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규기자 whiet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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