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미국 투어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트와이스는 2019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의 일환으로 데뷔 후 첫 미주 투어를 진행 중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더 포럼에서 1만 1천여 명의 팬들과 만난 데 이어 19일 멕시코시티에서 1만여 명, 21일 뉴어크에서 1만 1천여 명의 팬들과 호흡하며 3회 간 총 3만 2천여 관객을 동원했다.
21일 뉴어크 공연 후 할리우드 리포터, 빌보드, MTV 등 현지 언론은 공연에 대한 호평을 연이어 전하면서 트와이스의 첫 미국 상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K팝 팬들이 서울의 슈퍼스타 트와이스를 보기 위해 뉴저지 프루덴셜 센터에 운집했다"고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투어에 불참 중인 미나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과 팬들의 아낌없는 지지에 관해서는 '캔디봉'이 미나의 고유색인 민트색으로 변하는 현장의 분위기를 예로 들었다.
아울러 "2년 전 KCON에서 이곳을 방문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이 무대에 서게 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멤버들의 공연 소감과 다짐도 소개했다.
빌보드는 "2015년 데뷔 후 6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지만 대부분 아시아 투어에 집중한 트와이스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북아메리카로 진출했다.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 공연 전 LA와 멕시코를 열광시켰다"고 알렸다. 또 "공연 내내 다이내믹하고 또는 감성적인 다양한 색깔로 전 세계 팬들을 끌어모은 다양한 매력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민트색 캔디봉의 모습에 "트와이스와 팬들과의 유대를 증명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사나-쯔위-다현, 지효-모모, 채영-정연-나연의 유닛 무대도 조명했다.
MTV는 "K팝 스타 트와이스가 첫 번째 미국투어에서 변화무쌍한 색깔과 자신감, (K팝스타로서의) 자존심을 선보였다"면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서 트와이스는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퍼플, 핑크 등 다양한 색깔로 그들의 히트곡을 선사했다"고 알렸다. 특히 "트와이스의 진정한 힘은 'After Moon'을 선보인 발라드 무대에서 증명됐다. 멤버들은 미나의 색인 민트빛 야광봉 물결 속에서 노래를 불렀고, 무대 후 지효는 '미나가 그립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진행한 첫 미주 투어에서 트와이스는 이처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공연 중 "내년에도 다시 이 무대를 찾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23일 시카고 공연을 끝으로 2019 월드투어의 첫 미주투어를 마무리한다. 8월 쿠알라룸푸르 공연, 10월 일본 7개 도시 12회 규모의 아레나 투어도 예정돼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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