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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경 측근 “개입 힘들어” vs 소속사 “결격사유 無”…진위 공방 되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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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경 측근 “개입 힘들어” vs 소속사 “결격사유 無”…진위 공방 되나 [종합]

입력
2019.07.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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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경의 측근과 소속사 대표가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밝혔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정다경의 측근과 소속사 대표가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밝혔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가수 정다경의 측근과 J엔터테인먼트(쏘팩토리) 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정다경과 J엔터테인먼트(쏘팩토리) 측의 전속계약 분쟁이 알려졌다. J엔터테인먼트(쏘팩토리) 이성훈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다경 측으로부터 지난 6월 20일께 내용증명을 받았고, 우리는 '해지 사유가 없다'고 답변을 보냈는데, 지난주에 정다경 측으로부터 다시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받았다. 소송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엔터테인먼트(쏘팩토리) 측은 "정다경에 대해 6월에 흑자 전환이 돼서 7월에 정산을 해준다고 했다. 관리도 소홀한 적이 없다. 정다경은 첫 앨범부터 J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쏘팩토리로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지금 당장의 수익이 아닌 다경이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어 투자를 했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다.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부분에서도 결격사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설사 제가 피해를 본다 할지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 지금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나온 계약서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건 소속사이고 그걸 아티스트들은 악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말 피눈물이 난다"는 심경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정다경에게 곡을 줬던 작곡가"라고 언급한 작곡가 정미선이 23일 이와는 다른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해 진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 작곡가는 SNS에 "J엔터테인먼트와 쏘팩토리는 같은 회사가 아니다. (정)다경이는 떠서 회사를 나오려는 게 아니라 대표님 와이프의 깊은 개입이 힘들어서 나오려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정 작곡가는 "투자 비용이 되게 많은 것도 아니고 미스트롯 이후 행사, 공연 등으로 많은 돈을 벌으셨을텐데 위약금 1억 2천을 내고 나가라고 하는건 좀 심한 것 같다. 계약해지 해주시는 거 시간 끌으시면서 행사를 계속 보내시니까 참다 못해서 다경이가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며 " 제가 소개한 다경이를 아무리 헤어진다고 해도 이렇게 앞길까지 막는 건 아니라고 본다. 사람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내가 못 갖는다고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까진 없지 않나. 이쯤에서 적당히 끝내시고 좋은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직 정다경 본인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이처럼 정다경의 측근과 J엔터테인먼트(쏘팩토리) 대표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미스트롯' 이후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정다경이 소속사와의 분쟁 속에서 계속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정다경은 지난 2017년 '좋아요'로 데뷔했고, 올해 상반기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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