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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반세기 가교 섬진철교, 하동 랜드마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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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반세기 가교 섬진철교, 하동 랜드마크로 재탄생

입력
2019.07.24 10:32
수정
2019.07.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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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알프스 하모니철교’ 개발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첫날 개통식

경남 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경전선 섬진강 철교.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경전선 섬진강 철교. 하동군 제공

지난 반세기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던 경전선 폐선구간의 섬진철교가 경남 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하동군은 경전선 복선화사업으로 2016년 폐선된 섬진철교를 ‘알프스 하모니철교’라는 이름으로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전선은 남해안을 동서로 횡단하는 총연장 300.6㎞로, 영ㆍ호남을 연결해 상호교류와 균형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1968년 경상도와 전라도의 첫 글자를 따 경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됐다. 이후 약 반세기 동안 운행해오다 그 역할을 복선 경전선에 넘기고 2016년 7월 14일 마지막 운행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옛 하동역∼섬진철교 2.2㎞ 구간을 복합레저공간이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키로 하고 38억원을 들여 ‘하동읍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사업’을 추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군은 특히 섬진철교를 영ㆍ호남이 교류하고 추억하는 ‘알프스 하모니철교’로 명명하고, 우선 걷는 길 1차로 조성을 완료하고, 제5회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첫날인 오는 26일 개통식을 갖는다.

축제 특별행사로 치러지는 개통식에는 섬진강 이웃사촌 전남 광양시 및 구례군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철교 역사 소개와 개통 테이프커팅 등으로 진행된다.

군은 하모니철교 개통 이후 공모사업을 통해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철교를 하동 미래 100년을 책임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반세기 동안 동서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추억의 공간이자 국내ㆍ외 관광객을 유인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개발해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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