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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름휴가 망쳤어요”… 보라카이행 팬퍼시픽 기체 결함 10시간 연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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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름휴가 망쳤어요”… 보라카이행 팬퍼시픽 기체 결함 10시간 연착

입력
2019.07.23 10:00
수정
2019.07.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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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기체 결함 발생… 승객들 “항공사 무책임”

23일 오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날 예정이었던 필리핀 칼리보공항행 팬퍼시픽 8Y701편이 연착되면서 승객들이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23일 오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날 예정이었던 필리핀 칼리보공항행 팬퍼시픽 8Y701편이 연착되면서 승객들이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새벽 1시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1, 2시간도 아니고 10시간을 연착한다고 하니 답답합니다. 출발도 하기 전에 여름휴가를 망쳤습니다.”

23일 오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필리핀 칼리보공항을 향할 예정이었던 팬퍼시픽 8Y701편이 기체 결함으로 출발시간이 10시간 가량 늦어진 오후 4시로 변경돼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20분 칼리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10시간 연착되면서 오후 7시 20분에나 도착이 가능해졌다.

가족들과 함께 보라카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려던 승객 A(40)씨는 “여행사에서 오전 4시까지 모이라고 해서 새벽에 공항에 왔는데, 갑자기 항공사 측에서 기체 결함으로 연착됐다고 통보해 황당했다”라며 “호텔하고 점심을 제공한다고만 할 뿐 환불 조치 등에 대해선 아무런 안내가 없었다”고 말했다.

팬퍼시픽은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 320-232 기종 4대를 운용 중인데, 인천과 보라카이를 오가는8Y701편은 지난 5월 말에도 기체 결함으로 10시간 정도 연착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승객 B(44)씨는 “아이들하고 함께 모처럼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같은 항공기가 5월에도 기체 결함으로 연착됐다고 해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며 “항공사 측은 안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보상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무책임하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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