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철 휴가지로 향하는 차량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 사이, 휴가지에서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차량은 내달 3일부터 4일 사이에 집중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정부가 정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7월25일~8월11일)’동안 총 8,833만명, 하루 평균 4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대책기간 하루 평균 이동인원(483만명)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84.1%로 가장 많고 버스 10.0%, 철도 4.5%, 항공 0.9%, 해운 0.5% 등 순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휴가지로 향하는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강릉이 5시간40분, 서울~부산이 6시간10분으로 예상됐다. 귀경 차량은 다음달 3~4일 집중될 전망이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31.8%, 남해안권 21.3%, 제주권 10.9%, 서해안권 9.0%, 강원 내륙권 7.7%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 비율도 영동선 19.7%, 경부선 18.7%, 서해안선 10.4% 순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갓길 차로제(40개 구간 241.4㎞)와 임시 감속차로(3개소 4.1㎞)를 운영하고, 수원과 기흥 등 23개 곳에서 고속도로 진입교통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교통관리 전담요원도 131명에서 45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부담 없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246개소)와 졸음쉼터(226개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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