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선호도 3년 연속 1위
10년째 착한 가격도 한 몫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수산물은 고등어이며, 한 사람 당 연간 2.8㎏의 고등어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국민 생선 고등어의 경제학’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12.3%가 고등어라고 응답했다. 그 뒤로 오징어와 갈치가 각각 11.3%, 9.9%의 비중을 차지했다. 고등어는 2017년과 지난해 조사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를 차지, ‘국민 생선’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2017년 기준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11만5,913톤이며, 연근해산이 11만5,260톤으로 99.4%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양식(203톤)과 원양산(450톤)이다. 국내 생산 고등어 가운데 1만6,653톤은 외국에 수출했고, 노르웨이 등 외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4만4,952톤으로 수출보다 훨씬 많다. 수입 물량을 포함한 우리나라 고등어 소비량은 14만4,212톤으로, 1인당 2.8㎏에 이른다.
최근 10년간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연평균 13만5,000톤으로, 2008년 19만1,573톤으로 가장 많았고, 2010년에는 9만9,890톤으로 가장 적었다. 국내 생산량의 60%는 산지 위판장에서 가공업체로 보내져 사료나 미끼용(30%), 가공품이나 집단급식용 식자재(26%) 등으로 사용된다. 소비자들은 주로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소매상에서 직접 구매(4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 대부분으로 2017년의 경우 81.2%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페루산 10.4%, 중국산 4.6%, 영국산 1.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노르웨이산 비중은 2010년 29.2%에서 8년 만에 2.8배로 높아졌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고등어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 679만7,704톤의 1.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어 가격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마리당 3,273원으로, 큰 변동 없이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을 2009년과 비교할 경우 신선 냉장 고등어는 10.8% 내렸고, 냉동 고등어는 8.2% 올랐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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