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수사 결과

2009년 강제적 성접대가 있었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장자연씨의 기획사 대표가 관련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가 인정돼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김종범)는 22일 장씨의 기획사 대표였던 김종승씨를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12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07년 10월 장자연과 함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한 식사를 함께 했는데, 장씨 사망 후에야 방 사장이 누군지 알았다”는 등의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직원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했음에도 “소속사 직원 등을 때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도 있다.

당시 이 의원은 2009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장자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조선일보 측이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김씨가 위증 혐의를 계속 부인했지만, 김씨의 과거 진술이나 대검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 등을 미루어 볼 때 위증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김씨가 위증을 했다고 판단, 검찰에 추가 수사를 권고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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