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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광장에 ‘민들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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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광장에 ‘민들레’ 등장

입력
2019.07.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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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9m 무게 3.8톤 민들레홀씨 형상 설치작품

냄비 바구니 7,000개 생활용품으로 ‘재생’메시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광장에 설치된 작품 ‘민들레’. 생활용품으로 보편적인 가치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최정화 작가의 작품이다. 현대미술관 청주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광장에 설치된 작품 ‘민들레’. 생활용품으로 보편적인 가치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최정화 작가의 작품이다. 현대미술관 청주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야외 광장에 22일 초대형 설치작품 ‘민들레’가 등장했다.

청주관측이 첫 야외 전시프로젝트인 ‘민(民) 들(土) 레(來)’를 통해 제작한 이 작품은 민들레 홀씨를 최대 지름 9m, 무게 3,8톤의 거대한 설치 미술로 형상화했다.

작가는 플라스틱바구니 등 대량 생산된 소비재를 작품 소재로 활용하는 최정화씨다. 그는 사소한 일상 용품으로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면서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설치미술가로 이름 나 있다.

이번에 최 작가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바구니 냄비 등 7,000여점의 생활용품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이 현대미술관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폐기된 생활용품이 예술작품으로 승화해 ‘재생과 희망’을 던져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청주관은 이번에 3층 미술은행 개방수장고를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란 주제로 전면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회화 조각 공예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주제 부문 재질에 따라 구분 배치, 관람객이 동시대 현대미술의 경향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작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일반에 개방하는 수장형 미술관으로 탄생했다.

이곳은 문화재생의 성공 사례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폐공장으로 방치했던 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를 어엿한 국립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덕이다.

청주시는 지난 14일 이 미술관을 포함한 옛 연초제조창 건물의 공식 명칭을 ‘문화제조창C’로 변경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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