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1,0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연 5% 금리로 특별판매한 정기예금이 판매개시 단 1초 만에 완판됐다.

2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한 100억원 규모 특별 정기예금 판매가 거의 개시와 동시에 마감됐다. 이날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은 오전 11시부터 약 30여분 간 접속이 마비됐다.

이날 특판은 카카오뱅크가 계좌 개설 고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진행하는 ‘카카오뱅크 천만 위크’ 행사로, 카카오뱅크 1년 만기 예금의 2.5배인 연 5%(세전) 이자를 고객에 주기로 했다.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2% 안팎에 불과한데다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시중은행이 금주에 예금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이 대거 몰린 것이다. 고객 사이에서는 “가입하면 로또 당첨이나 다름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카카오뱅크도 접속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지난 15∼21일 사전 응모 고객을 받아 별도 링크를 제공했다. 가입에 성공한 사람들은 이날 오후 11시까지 가입금액을 입력할 수 있다. 1인당 가입 가능금액은 100만~1,0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전에 회사가 가진 고객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100억원 한도에 맞는 가입자수를 계산해 제한을 뒀다”며 “1초도 안돼 예상 가입자수가 모두 차 판매를 정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최종 금액이 100억원을 넘어가더라도 가입에 성공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금을 모두 판매할 예정이다.

이례적인 ‘1초 완판’ 사태가 벌어지자, 이번 특판이 오전 11시 이전에 소진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도가 소진됐다’는 안내 화면이 판매 시작 전인 오전 9시46분쯤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서버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향후 표시될 페이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이것이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오는 23일 체크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1만명에게 CGV 영화표를, 24일에는 ‘26주 적금’을 새로 개설한 고객에게 두 배 이자를 줄 예정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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